보도자료


뉴스-'스몸비 방지' 안양시...건널목 서자 스마트폰엔 'STOP'-조선일보

관리자
2021-09-01
조회수 1699


'스몸비 방지' 안양시… 건널목 서자 스마트폰엔 'STOP' - 조선일보 (chosun.com)


조선일보


'스몸비 방지' 안양시.. 건널목 서자 스마트폰엔 'STOP'

이기문 기자 입력 2018.09.10. 03:06 수정 2018.09.10. 10:20

  횡단보도에 설치한 스마트폰 차단 기술,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니


지난 6일 경기 안양시 덕천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 좌우로 가로·세로 13.5㎝에 높이 90㎝인 긴 말뚝 모양의
노란 기기가 있었다.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빨간불 신호 때 횡단보도 앞에 서자, 막대에 달린 스피커에서
"위험하오니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 하는 음성이 나오면서 스마트폰이 검은 화면으로 바뀌었다. 화면엔 'STOP(멈춤)'이
적힌 빨간 경고 그림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좌우를 살피며 안전을 확인하세요'란 문구가 떴다. 횡단보도를 건너자
스마트폰 화면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난 6일 경기 안양시 덕천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서자 스마트폰이 작동을 멈추고 화면에 ‘멈춤(STOP)’이란 경고가 나타나고 있다. 관련 앱만 휴대전화에 깔아놓으면 스마트폰 자동 차단 장치가 설치된 횡단보도를 건널 때 화면이 정지해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길을 건너다 발생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장련성 객원기자

지난 6일 경기 안양시 덕천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서자 스마트폰이 작동을 멈추고 화면에 ‘멈춤(STOP)’이란 경고가

나타나고 있다. 관련 앱만 휴대전화에 깔아놓으면 스마트폰 자동 차단 장치가 설치된 횡단보도를 건널 때 화면이

정지해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길을 건너다 발생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장련성 객원기자

이 서비스는 지난 7월 중소 IT(정보 기술) 업체 패스넷이 안양시와 함께 시범 설치한 '스마트폰 자동 차단' 장치다.
횡단보도 끝에 있는 노란 막대 주변 스마트폰 화면을 일시 정지해 학생들이 스마트폰에 정신을 팔지 않고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게 했다. 지난달 세종시 연양초등학교와 충남 태안군 화동초등학교가 학교 앞 횡단보도에 이런
서비스를 도입했고, 이번 달에는 서울 마포구가 초등학교 9곳 주변 횡단보도에 설치할 예정이다. 패스넷 관계자는
"부모들이 자녀 스마트폰에 안전 앱을 깔아놓기만 하면 따로 구동하지 않더라도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이 스스로
정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이른바 스몸비(Smombie·스마트폰+좀비)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는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보행 도중 스마트폰에 정신을 뺏겨 생기는 교통사고 위험을 막는 것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2013년 117건에서 지난해
177건으로 50%가 늘었다. 사고 피해자의 40%가 20대 이하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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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수원·용인·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바닥 신호등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바닥 신호등은 스마트폰을 보느라
길 건너편 신호등을 보지 않는 보행자들을 위한 것이다. 횡단보도 앞 바닥에 LED(발광 다이오드) 조명을 심어 신호
불빛이 눈에 띄도록 한 것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기 위해 시선을 아래로 향해도 빨간 신호가 시야에 들어온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지자체와 협력해 현재 전국 10여 곳에 바닥 신호등을 시범 설치하고 있다.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올 하반기에 도로교통법 규칙을 개정해 바닥 신호등 길이·설치 위치 같은 표준 규격을 마련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도로 바닥에서 빛을 내는 신호등을 용인중앙시장 사거리 횡단보도에 설치했다"며 "보행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바닥 신호등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에 학생들이 걸어 다닐 때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잠기는 '사이버 안심 존' 앱을 내놨다.
부모가 자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보행 중 잠금 설정을 하면, 스마트폰을 들고 5~7걸음 걸을 때 화면이 자동으로
꺼진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위치·진동 센서로 걸음을 인지해 화면을 멈추게 하는 원리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학생
10만명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폰을 끼고 있을 때 외부 소리를 듣지 못해 생기는 사고를 막기 위해 '골전도 이어폰'과 같은 아이디어 상품도 등장했다.
골전도 이어폰은 일반 이어폰처럼 귀에 꽂지 않고 귀 뒤편 두개골에 진동을 줘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 방식이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쓰지 말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용한 제품으로
안전사고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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